반응형

===취미 세상 : 먹거리=== 39

보령 카페장은리 - 조용조용, 평화로운 곳

한참 전에 다녀온 카페이나 이 근방을 지나간다면, 한 번은 들려봐도 될 듯 하여 글을 남긴다. 어느 조용한 시골 동네에 갑자기 등장하는 장은리라는 카페는, 문득 그냥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데 하고 지나가는데 슬쩍 보였던 그런 장소다. 슬쩍 보면 어디 교회 같은 분위기도 나지만, 널찍한 마당을 가진 정말 카페이다. 과한 꾸밈없이 단정한 모습이 인상적인 곳, 떡 디저트 카페라고 하는 이곳이 보령 장은리에 위치한 카페장은리이다. 카페 안 큰 통창으로 건너 밭이 보이고, 겉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안에서도 꾸밈이 단순하여 안정감이 든다. 주변을 이용한 것일까, 통창이 이 가게의 특징 다만, 떡 디저트 카페라고는 하지만, 떡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와야 한다. 떡을 이용하여 디저트가 있다는 정도? 요즘은 ..

남당항 세자매수산 - 가을엔 대하

대하철이 돌아왔으니 가을이라 불러도 되겠다. 그리하여 어느 푸르른 하늘이 있던 날 일부러 멀리 대하 구경을 나섰다. 주말에 차가 막힐까 싶어 일찍부터 서둘렀더니 너무 일찍 도착했나 싶을 정도 였는데, 주차장에 반은 이미 차량으로 그득했다. 남당항에 도착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새우상이랄까. 올해도 이렇게 만나게 된다. 대하를 먹으러 들어가야한다. 수 많은 가게가 있는데, 어디를 가야하나 망설인다. 남당항 도착 시간 아침 10시에 문을 열었을까 싶었는데, 9시면 다들 오픈을 한단다. 눈 앞에 보이는 세자매 수산으로 들어가보자. 자연산 대하가 반기는데, 어차피 난 양식 먹을거라 그냥 지나가련다. 대부분의 가게들 처럼 이런저런 세트 메뉴가 메뉴를 차지하고 있고, 으레 내가 일등으로 식사하는 손님이 되겠거니 했..

망포 백년순대국 - 누구나 먹을 수 있겠다

이 가게 위치를 먼저 말해야 하겠는데, 내가 방문했던 때는 마침 가게 공사 중이었던지라, 임시로 영업을 하고 있던 식당으로 조금 더 걸어갔더랬다. 바로 이곳이었다, 고기집이지만 백년순대국 간판이 임시 영업 장소를 반기고 있었고, 가게 오픈 전 몇몇 사람들이 이미 대기 하고 있었다. 역시 백년순대국 인기는 좋구나. 영업이 시작되고 하나둘 입장한다. 고기집이라 금방 홀이 가득 찬다. 빠르게 보통 순대국으로 주문해보자. 얼큰순대국은 매콤 양념이 뚝배기에 포함되어 들어오지만, 보통순대국은 따로 양념이 나오게 된다. 보통순대국은 본연의 순대 국물 맛을 느끼기 좋다. 백년순대국의 순대국 국물은 정말 부드럽다. 잡내 같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마 처음 먹게 되는 사람들도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가게는 특..

양평 꽃국수 - 깔끔한 국수 한 그릇

국수 가게가 있을 곳이라고는 생각되는 않는 곳에 위치한 양평 꽃국수 맛있는 집이 많은 양평이지만 굳이 이 가게를 선택한 것은 부담스럽지 않게 먹고 싶어서였달까. 꽤나 알려진 가게라 귀한 점심 한 끼 시간을 망치고 싶지 않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국수에 꽃이라니? 라는 호기심도 얹어져 있기도 하였고, 이렇게 이쁘게 꾸민 가게이니 정성 담김 맛도 있겠다 예상하는 바이다. 평일의 점심 시간이라 한적하듯 보였지만, 찾아오는 손님도 제법이고, 가게 안은 제법 많은 테이블이 있더랬다. 메뉴를 보자 가장 위에 위치한 꽃고기 국수를 반드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더해서 해물부추전도 시켜보자. 부담스럽게 먹지 않기 위해 선택한 가게이건만, 알아서 많이 먹으려 들다니 참. 그런데 해물부추전 주문하길 참 잘했다. 역시 전은 ..

용인 처인구 코페아, (구)카페톤 - 즐거운 브런치 시간

예전 언제인가 TV에 촬영지로 나왔다는 코페아는 제법 가는 길이 먼 카페다. 또한 상호명도 카페톤이었는데 코페아로 이름도 변경되어 잠깐 당황했네. 드라이브는 아니더라도 종종 조금 멀리 나가고 싶은 날 방문하기가 참 괜찮다. 적당한 주차장 크기에 카페 안에 공간은 넓어서 자리 부족함을 느끼기는 어려운 곳이다. 점점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 지는 듯하다. 더운 날이라 아이들은 물에서 놀고 있다, 여름에는 아이들도 오기 괜찮겠다 싶다, 사실 겨울에는 이 근처에 볼거리가 많이 없어서.. 카페 테라스에 앉기도 좋고..겨울에는 추워서 할 수가 없다 코페아는 크진 않아도 제법 다양한 빵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맛도 나쁘지 않고, 인기도 제법이다. 귀여운 빵도 판매 중이다..목부터.. 코페아는 2층까지 있는 곳..

망포역 고바우 - 맛있는 돼지갈비

망포역 근처에는 맛있는 고기집이 많이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다 있다. 그 중에서도 고바우 식당이 참 좋은 것은 부담이 없다 해야 할까, 이 식당의 돼지갈비가 마음에 들어서일까. 저녁 시간에는 제법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리는 식당임을 미리 알린다. 이 식당에 방문하면 보통 삼겹살이나 돼지모듬을 많이 주문하는데, 난 돼지갈비가 좋더라. 달지도 짜지도 않은 양념이 베어서 타지 않게만 삭삭 잘 구워준다면,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양념 돼지갈비가 되겠다. 고바우 식당은 쌈 종류도 이렇게 알차게 준비해주고, 리필도 가능하다. 고기를 먹게 되면 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는 김치찌개도 참 맛난다. 다른 밑반찬들도 집반찬처럼 맛나는데 그냥 밥이랑 먹어도 좋다. 삭삭 고기를 구워주자. 불이 좋아서 금방..

경기도 화성 고깃집 왕건 냉면 - 후다닥 갈비탕 한 그릇!

맨날 그러하듯 배고픈 날이고 저녁을 챙겨 먹어야 한다. 대단한 걸 먹고 싶지 않고 배고프니 그냥 배불리 먹을 수 있는게 무얼까 고민한다. 이럴 때 밥 한 그릇 뚝딱하기 좋은 곳이 고깃집 왕건 냉면이다. 저녁 시간이라 고기를 구워 먹어야 되건만 오늘은 아니다. 갈비탕이 먹고 싶다. 후다닥 식당에 들어와서 앉는다 볼 필요 없지만 그래도 메뉴를 스윽 살핀다. 점심에 오면 특선으로 맛잇는 걸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갈비탕을 주문하고 기다리자. 가게가 널찍하구나 밖에서 보는 것 보다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찬은 아주 기본인데 젓갈을 줘서 기분 좋다. 이렇게 둘러보고 있으면 내 음식이 도착한다. 이만한 갈빗대 3개가 뚝배기를 채우고 있다. 뼈에서 살을 발라내자. 뼈가 워낙 커서 붙어 있는 살도 ..

망포역 깡우동 - 지나가다 한 그릇

망포역 먹자골목을 지나가다 아무 생각없이 우동 가게에 들어간다. 한 때 탕발장 사건이 발생했던 간판 깡우동이다. 우동 가게이긴 하나 간단한 음주도 가능하니 슬쩍 와서 한 잔 하고 가도 되는 가게다. 우동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먹거리가 있으니 그냥 한 끼 때우자 하면서 들어가도 좋겠다. 찬도 조촐하게 단무지 한 종지다 ㅋ 그래도 물은 헛개수. 먼저 소주 한 병 추가하고 주문을 해보자. 깡우동 탕수육이 맛있다 하니 하나 주문하고, 우동도 하나 해보자 살살 양념을 풀어 매운맛으로 즐기자 함께 나온 탕수육도 맛을 보자. 괜찮은걸? 이렇게 한 끼 먹음 됐지 뭐~ 잘 먹고 집에 걸어간다.

용인 신갈 만수정 - 튼실튼실 장어를 먹어요

그 날도 이렇게 더운 날 이었다. 더워서 입 맛이 없다는 핑계삼아, 간만에 밖으로 나왔다는 핑계삼아 맛있는 점심이나 먹자고 하였다. 메뉴는 보양음식으로 손꼽는 장어를 선택하고 만수정으로 향했다. 역시나 평일 점심임에도 이미 먼저 자리잡은 차량들. 가게 문 연지 얼마 안되었을텐데 ㅎㅎㅎ 간만에 장어이니 만큼 설레면서 들어가본다. 축구선수들의 유니폼과 인증샷이 가게 안을 도배하고 있는데, 실제 쏘니도 왔었다고 한다, 아주 옛날에 ㅋㅋ 자리를 앉자. 아직은 여유 있어 보이는 매장이지만 잠시 후 이곳은 사람으로 가득찬다 ㅋㅋ 인원 수에 맞춰 알아서 장어를 갖다주는 시스템을 가진 만수정은 따로 메뉴를 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추가를 하거나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면 당연 말해야한다! 2명은 2마리! 요렇게 요렇게 구..

수원 권선동 다래식당 - 입에 착 동태찌개

뭐 딱히 먹을만한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싶을 때, 문득문득 생각나는 동태찌개. 근처 어디 체인점 같은 식당에서 동태찌개를 맛볼 수 있기도 하지만, 다래식당의 동태찌개는 일반적으로 보는 동태찌개와 느낌을 달리한다. 그래서 더욱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여전히 인기가 대단했다. 반찬의 간은 더 세진 듯 하지만서도 젓가락은 놓지 않는다. 봐글봐글 끓이는 동태찌개, 메뉴를 말하면 인원 수 대로 주문이 들어간다. 조금만 더 끓였다 먹자. 오픈된 주방은 바쁘다. 외국인 분들이 아직도 일하고 계시네. 이제 먹자. 배고프다, 반찬도 싹싹먹고, 튼실한 동태를 골라 삭삭 살을 발라 먹자 언제나 만족스러운 다래식당. 칼칼함이 아주 인상적인 이곳이다. 고추장 베이스라 여타 동태찌개와는 확실히 다르니 그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