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 동네에서 바지락 죽이 유명한 집은 다른 가게던데, 사정 상 그 가게는 가지 못했고, 다른 일정 끝에 아침 식사로 정한 곰소소문난집은 우연찮게 찾게 된 가게로, 맛있는 죽을 제공해주는 집이다. 곰소항 젓갈 파는 가게들이 많은 그 위치에 곰소항소문난집도 위치하고 있어, 아마 찾는다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집이기도 하다. 조용한 아침의 거리. 이르다 싶은 시간이지만 가게는 벌써 문을 열고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싶다. 꽤나 넓은 가게이면서도 쾌적하고 깨끗한 홀은 식사 전부터 호감을 준다. 따뜻한 물부터 한 잔, 찬 물이 아니라 더 좋다. 맹물이 아니라 더더욱 좋다. 죽 말고도 칼국수, 비빔밥, 회무침도 있는데, 이 동네는 바지락 죽이 원체 유명하다고 하니, 바지락 죽을 선택한다. 다른 메뉴는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