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 강릉해변메밀막국수 - 이런데 이런 식당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날리던 좋은 날,

기온도 많이 올랐던 이 날은 이르지만 반팔을 꺼내 입어도 아주 좋은 날.

더우면 아이스크림에 팥빙수지만 얘네는 아직 제철?이 아니다.

그러나, 막국수는 얘기가 달라진다.

가게 간판은 강릉을 가르키지만 이 식당은 엄연히 용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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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인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수 대의 차들이 겨우겨우 자리를 하고 있었고,

주차장이 넓지 않았음에도 용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은 오늘이 날이구나 싶기도 했다.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지만 어찌 앞줄에 한 테이블이 비어 냅다 앉았다.

고성에 오미냉면을 참 좋아하는데, 그 맛, 느낌과는 전혀 다르겠으나,

주문은 회막국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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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많아서 내 차례가 오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으나,

한 그릇 크게 나온 내 회막국수를 보니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적당히 매콤한 맛과 또 적당히 달달한 맛의 양념이 참 맛난 곳이다.

적지 않게 들어있는 명태회를 메밀면과 돌돌 말아 먹는 것 역시 맛이 좋다.

게다가 든든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이 곳은 정말 강릉의 어느 맛있는 막국수 가게에 있는 듯 하다.

좋은 식사였다.

다만, 가게 위치가 놀랄 정도로 이런 곳에?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