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흐렸던 주말 아침이었다. 늦지도 이르지도 않았던 모호한 식사 시간에 브런치가 딱이겠거니 하며 캥거루포인트를 찾아냈다. 인기 있는 식당이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요렇게 가게만 보면 호주 ㅋ 가게 입구 쪽 테이블을 안내 받아 자리한다. 배고프니까 메뉴를 빨리 서치한다 어느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식당에 있을 법한 메뉴들이 당연하듯 보인다. 맛이야 익숙하겠거니, 그러니 빨리 주문을 하자, 너무 배고프다. 에그베네딕트와 브랙퍼스트. 무난해보이는 두 개의 음식은 아는 맛이기에,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간다. 에그베네딕트는 달걀을 톡 터뜨려서 먹어보자. 그냥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브런치 메뉴들이지만 또 기분이, 해운대니까 그냥 또 더 맛있다. 가게도 넓고 친절하고 모든게 좋다. 원체 유명한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