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날리던 좋은 날, 기온도 많이 올랐던 이 날은 이르지만 반팔을 꺼내 입어도 아주 좋은 날. 더우면 아이스크림에 팥빙수지만 얘네는 아직 제철?이 아니다. 그러나, 막국수는 얘기가 달라진다. 가게 간판은 강릉을 가르키지만 이 식당은 엄연히 용인에 있다. 날이 더워서인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수 대의 차들이 겨우겨우 자리를 하고 있었고, 주차장이 넓지 않았음에도 용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은 오늘이 날이구나 싶기도 했다.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지만 어찌 앞줄에 한 테이블이 비어 냅다 앉았다. 고성에 오미냉면을 참 좋아하는데, 그 맛, 느낌과는 전혀 다르겠으나, 주문은 회막국수로! 간다. 손님이 많아서 내 차례가 오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했으나, 한 그릇 크게 나온 내 회막국수를 보니 기다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