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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기사 실기 합격 까지..후기랄까? (2022년 1회 합격)

개미민또 2022. 12.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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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1회 시험이 끝난지 얼마가 되었는데 이제야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는지..

게을러서 그런 것을 어찌하겠냐마는,

갑작스럽게나마 또 22년이 다 지나가는 마당에 이렇게 후기를 올리고자 하는 동기는

첫째는 앞으로 정보보안기사(이하, 보안기사) 관련해서 생각나는 기출문제를 블로그에 올려볼까 싶기도 하고,

둘째는 이리하면서 다시 머릿속에 리마인드 시키고자 하는 부분도 있고,

셋째는 앞으로 보안기사 준비하는 분들도 잠깐 보고 아 이런게 있었지 하고 또 자기 지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이다.

또 이제는 실기 문제 유형과 배점이 바뀐다고 하더라.

시험 주관사가 달라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

 

공지사항 | KCA 국가기술자격검정

안녕하십니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입니다. 정보보안 종목의 실기시험 문제유형·배점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어 알려드립니다. 대상종목 : 정보보안기사, 정보보안산업기사 적용기간 : 2023.01

www.cq.or.kr

여튼 서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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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기 시험 합격에 대한 추억

사실 이 보안기사 합격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었다.

보안기사 시험이 시작되던 해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한데,

2013년도 인가 몇 년도인가 진짜 찐 1회 필기 시험을 동대문에서 시험을 보고 점심을 돈까스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는 한창 어릴 때라 필기 까짓거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보았었다.

정말 처음 시작하는 자격증의 첫 1회 필기 시험이라 시험 보기 전, 마땅한 레퍼런스를 찾는 것도 어려웠고,

그나마 SIS 라고 당시 정보보호전문가라는 자격증이 있었더랬다.

이 시험 자료를 어떻게 구해서 잠깐 보고 필기 시험을 보았었는데,

운이 좋게 정확히 60점으로 필기 시험을 합격했었다.

생각과는 다르게 주위에 1회 필기 탈락자 분들이 많았다.

여튼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고 안일한 마음으로 그 해 1회 실기까지 시험을 치뤘는데,

당시 점수가 17점이었던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점수였다.


2. 보안기사 시험은 죄다 탈락

1회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험 유형도 모르고 흔히들 자격증 준비할 때 사용하는 참고서 하나 없이

그저 단편적인 내 지식 하나 믿고 시험을 봤으니 말이다.

지금도 유지되는 제도이지만 필기시험 합격 후 2년간은 필기 시험은 면제 후 실기 응시가 가능하다.

여전히 난 여유가 있었고,

조금씩 본 보안기사 시험에 대한 레퍼런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2회 실기시험 번개같이 탈락, 아마 19점? 

당시 시험점수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확인하기가 아쉽지만 20점을 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2회까지 보고는 잠시 마음을 접었고,,

이제는 몇 회인지도 기억이 남지 않는 회차에 필기 시험도 떨어져보고 그랬다.

원인은?

진짜 공부 안해서이다. 이건 확실하다. 필기나 실기나 공부를 안했다는 것은 정말 안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눈으로만 공부해서이다.

이 후 시험 접수는 더 이상 하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거니와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3. 보안기사 필기 공부 다시 시작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1년 필기시험(당시는 KISA 주관)에 합격을 했다.

공부방법은 시중에서 널리 알려진 그 문제집, 참고서를 보지 않았다.

1회부터 당시 최신 버전의 기출문제 유형을 구하여 보고 또 보았다.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부분, 나 같은 경우는 암호나 알고리즘 이런 부분이 암기가 참 어려웠는데,

여튼 그 기출문제를 보면서 어느 정도는 암기하고자 하였다.

사실 굉장히 위험한 방식으로 공부한 셈이고, 이제 시험을 보려는 사람들은 절대 해서는 안될 방식이겠다.

기출문제는 당연히 참고해야하지만, 100% 기출문제만 가지고 공부해서는 안된다.

시험 주관사가 변경되었고, 실기 유형도 바뀌는 마당에 필기 시험이라고 변경이 없겠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저렇게 무모하게 공부했으나,

결론은 필기 합격 점수가 80점 근방에 달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다 까먹어서 기억도 나지 않지만.

4. 이제 실기 시험 준비

실기 시험 준비는 마음부터 고쳐 먹은게 제일 먼저였다.

이번에 떨어지면 정말로 다시는 보안기사 안 볼 마음으로 다짐했다.

알다시피 실기 시험의 범위가 너무나 막연하여, 이제는 시중에서 잘 알려진 실기용 참고서를 하나 구입하였다.

그 참고서에서 온라인 강의도 한다고 하길래, 강의 결제까지 하였다.

내 돈을 쓴 만큼 강의도 열심히 들었다. 하루 최소 여기까지는 해야한다라는 마음으로,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온라인 강의를 들었으며,

외워야 할 것은 계속 외웠다, 어떻게 외웠냐면,

계속 썼다, 이면지에 공책에..계속 썼다.

볼펜 잉크가 바닥 날 때까지, 예를 들어 slowloris 공격이면 

이 공격이 무엇이고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비슷한 유형의 공격은 무엇인지 계속 쓰면서 외웠다.

실기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쓰는 연습을 했으면 한다.

암기를 위해서도 있고,

내가 공부했던 것이 문제로 나오면 알아서 답안이 써지기 때문이다.

특히, 법 조항 같은 문제 대비해서, 이것도 예를 들자면,

내부관리계획 같은 내용도 계속 쓰면서 외웠다.

온라인 강의는 다 들었고, 아이패드로 필요한 부분은 또 필기하면서 기록했고,

엄청 열심히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정말 틈틈이 내가 필기한 내용을 보면서 실기 대비했다.

기본적 단답형 문제 대비는 역시 참고서와 기출문제 위주로 참고하면서 역시 쓰면서 대비했다.

이렇게 준비한 시간? 한 3개월? 이 때는 일주일에 1회 술 마셨을까? 할 만큼 집에 와서 실기 준비는 꼭 했다.

그런데 하다보면 어느 정도 정리가 조금 되었다. 이건 시험에 나올 것 같고 이건 안나올 것 같고,,

나올 만한 문제는 솔직히 몰라도

시험에 안 나올 문제, 안 나올 주제는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 이런 파트는 과감히 버리고 요약해 나갔다.


5. 실기 시험 및 합격

사실 이 시험이 엄청 스트레스다.

가성비가 참 안나오기도 하고, 한 번 시험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문제가 참,, 언제나 예상 밖이다.

또, 내가 합격한 22년 1회 보안기사 시험부터 시험 주관사가 방송통신진흥원으로 변경되었다.

시험 접수 전에 생각했었다. 아 이거 지금 합격 못하면 또 고생하겠다.

분명 변화가 있겠다 싶었고 1회부터 이상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꼭 이번에 합격하자 동기가 강했다.

여튼 시험날은 다가왔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시험장소를 선택하여 갔다.

간단하게 필기했던 내용을 한 번 보고 시험에 응했다.

시험 시간을 다 소비할 만큼 시험에 집중했다.

내가 외웠던 법 조항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개인정보처리 방침 관련하여 문제가 나왔었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으로 네트워크 구성도를 보면서 문제점을 찾는 방식도 신선했고,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잘 보면서 뭐라도 한 글자 더 쓰려고 노력했다.

오답일 것이 분명하지만, 답안지에 모든 답을 적었다. 되든말든 생각나는 것은 다 적었다.

처음으로 실기 시험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했고,

이제 채점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발표일까지 기다렸다.


6. 보안기사 합격

이건 자료가 있다.

정보보안기사 합격

진짜 합격했다. 점수는 정확히 60점.

2013년 필기로 60점 합격 이 후 2022년 보안기사 실기가 60점으로 합격이다.

막상 합격하니 속 시원했다. 

이제 더 이상 이 시험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약간의 허무함도 있었다.

마냥 기쁜 것은 아니었다.

점수를 보고 생각이 든 것은 역시 답안지에 뭐라도 적고 나오길 잘했다.

채점자의 마음을 모르니 내가 열심히 적은게 점수 획득에 도움이 되었겠다 싶은 주관적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역시 하면 된다. 합격한 지금 내 나이가 많지만서도, 역시 조금이라도 젊을 때 이렇게 열심히해서 합격할 걸 이라는 후회다.

그러니, 혹시나 이 글을 본, 몇 번 실기시험에서 탈락하신 분들도 하면 된다. 이 나이 많은 사람도 하니까 말이다.

근데,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 슥슥 눈으로만 공부하지 말라는 것을 다시 당부한다.

아, 나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공부한 것이니 괜히 트집 잡지 않았으면 한다.


7. 마무리

보안기사 시험에 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공부하면 좋을 것이고,

좋은 계획을 갖고 추진을 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원하는 목표가 달성 될 것이다.

추가로 나는  보안기사 시험에 다시 출제 될 만한 문제가 있을지 자료를 찾아 게시해보려 한다.

생각해보면 역시 정보보안도 최신 트렌드가 있고, 공격은 언제나 클래식한 부분에서 시작하니,

알아두면 보안기사 시험 공부에 응용이 되겠다 싶어서이다.

나도 뭐 아는 것은 없으나 알아보려고 하는 것도 도움이 될테니 문제될 것은 없겠다.

모쪼록 정보보안기사 시험 준비 하시는 분들은 고생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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